영·호남 지역 농가에서 기른 '청정 농수특산물'이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매일신문과 광주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6~8일 광주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만여 명의 지역민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과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용집 광주시의회의장, 김한종 전남도의회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도 온라인 축사를 준비했다.
광주시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영호남 상생장터'가 열렸다. 호남 15개, 영남 20개 농수특산물 부스가 열려 영·호남 시도민들이 서로의 특산물을 함께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됐다. 각 부스는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무장한 영·호남의 대표 농·수·축산품을 저렴한 값에 살 수 있어 구매 행렬이 줄을 이었다.
대구경북능금농협 부스는 경북도 브랜드 '데일리' 사과를 맛보려는 인파가 몰렸고, 울릉도 오징어와 청도 반시, 영주 산삼액도 인기 품목이었다. 신안 젓갈과 나주 배즙, 완도 다시마 등 남도 먹거리를 찾는 이들도 북적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조한, 서화진 MC도 각 부스를 돌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특산물을 소개해 흥을 돋웠다. 장터 한쪽에는 경북과 전남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영·호남 상생장터 홍보관'도 열렸다. 고흥 황금향, 곡성 사과, 강진 바나나, 포항 막걸리식초, 영덕 천년초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특산물부터 안동 소주, 김천 과하주, 광양 추성주 등 명인들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 공연도 펼쳐졌다. '앙상블 케이'의 현악4중주로 시작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3인조 통기타 밴드 '노래발자국', 광주 통기타 1세대 음악인 정용주, 소리꾼 김주희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노래하는 의사 선생님' 신세원 병원장의 무대와 중국 변검(變瞼) 공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화공연을 비롯한 현장 행사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방송됐다. 영상은 유튜브 '영호남문화대축전' 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영호남 상생장터는 홈페이지(www.yhfestival.kr)에서 온라인 매장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매장은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광주일보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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