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대구시의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연관된 부서가 모두 모이는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목표에 따라 재구성된 팀들은 협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 경제부시장 산하 부서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주재하는 '오늘의 생각나눔'이라는 전문가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 10가지를 정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고 관련 있는 과가 모두 모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토론한다.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효과 극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 열린 1차 세미나에는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이기선 평화정공㈜ 전무,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 강태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지능형로봇연구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의 의견 발표를 들은 대구시 경제정책과, 민생경제과, 산단진흥과, 혁신성장정책과, 미래형자동차과, 스마트시티과장들은 향후 특구와 연계된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10일 기준 대구형 상생일자리 발굴 추진(2차),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방안(3차)까지 진행된 세미나는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산단대개조 사업 효율성 제고(산단진흥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건축자산 보존 및 활용(도시재생과) ▷서대구 하·폐수시설 통합 지하화(서대구역세권개발과) ▷골목경제권 활성화(민생경제과)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미래 에너지 정책방향(물에너지산업과) ▷청년소셜리빙랩 촉진(청년정책과) ▷도시디자인 기본계획(도시디자인과) 등 굵직한 시정들이 이 자리에서 논의된다.
홍 부시장 취임 이후 계속되는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실험은 조만간 협업 과제들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앞서 경제 3개 국 20여개 과를 ▷개방소통 ▷구조전환 ▷미래도약 ▷가치창출팀으로 재구성한 홍 부시장은 팀별로 함께할 수 있는 협업 과제들을 도출할 것을 주문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이디어 회의에 그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보일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라며 "그동안 서로 눈치 보느라 부서 간 협업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머리를 맞댈 자리가 마련되니 업무 협조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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