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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주)LG디스플레이 기숙사 자리에 아파트 건설..인구 유입 기대감 커져

지난 2000년 칠곡군 석적읍 중리에 들어선 LG디스플레이 나래원 기숙사 전경. 이현주기자
지난 2000년 칠곡군 석적읍 중리에 들어선 LG디스플레이 나래원 기숙사 전경. 이현주기자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나래원 기숙사가 주택 건설업체에 매각되면서 해당 지역에 아파트 건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칠곡군 등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칠곡 나래원을 호남지역에 뿌리를 둔 (주)광신주택에 400억여 원에 매각했다. 매매는 올 8월 시작돼 지난 18일 최종 마무리됐다.

LG디스플레이의 나래원 매각은 생산량 급감에 따른 직원수 감소로 기숙사 입주 인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국가산업 3단지와 인접한 석적읍과 구미시 인동 2곳에 기숙사를 운영해왔다.

나래원은 기숙사 건물 3동과 운동장 등 면적이 11만7천943㎡에 이른다. 2000년 준공 이후 한 때 입주 근로자가 2천50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650명 정도만 입주해있다. 이들은 12월 말까지 구미 기숙사 등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광신주택은 당장 내년 1월부터 나래원 건물 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착공 시기는 미정이나 건설 규모는 2천500가구 정도 예상된다.

김동연 석적읍장은 "새 아파트가 건설되면 기존 주민들의 이동도 있겠지만 타 지역에서의 인구 유입도 있지 않겠나"며 "위치가 좋으니 가격 경쟁력만 있다면 수요자들에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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