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문을 연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이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약령시의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5일 방문한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은 한방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 곳은 연면적 2천79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국비 50억원, 시비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돼 문을 열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5층 한방의료존이다.
이곳에선 경혈지압침대, 저주파 발 마사지, 체성분 분석, 혈압측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상주하는 한의사에게서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다.
6층 건식·습식족욕체험장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센터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편백나무로 구성됐다"라며 "5~6층에서만 2시간 이상 각종 한방 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과 젊은 층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4층 ICT 한방체험관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통해 한방 정보를 접하는 곳이다. VR 기기를 이용해 한의학을 접할 수도 있고, 한방 기체조 체험 등 실감형 한방체험도 마련됐다.
모두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가 직접 개발한 VR·AR 콘텐츠들이다. SK텔레콤이 조성한 '부스트 파크(Boost Park)'에서도 VR·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청년몰은 한방의료체험타운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2층에는 닭갈비, 떡볶이, 돈가스, 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있고, 3층과 7층에는 한방식품, 수제청, 수제케이크&과자, 천연뷰티상품 등을 판매하는 도소매점이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대구 기업이 생산한 한방 식품과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24개 업체가 평가와 검증을 거쳐 입점했고, 최근 2차 모집을 완료했다. 시중보다 저렴하게 한방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시간당 입장객 수를 제한하며 인터넷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https://yeyak.daegu.go.kr)에서 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은 지상 8대, 기계식 40대가 마련됐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 시민들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약령시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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