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험장서 의심 증상 나타나면…" 수능 방역 대책 총정리

박백범 차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수능 방역 대책 설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고등학교 내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마련된 별도시험실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고등학교 내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마련된 별도시험실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3일 치러지는 전국 50만여명 수험생이 응시하는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수능 시험 방역대책을 밝혔다.

박 차관은 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능 당일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하고 간격을 띄운다"며 "모든 교실은 다 소독을 했고, 내일 교실 입실 전 두차례에 걸쳐 체온 측정도 진행하고 증상도 확인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수험생들은 필히 마스크도 준비해야 한다"며 "또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환기를 철저히 해서 수험생간 감염되는 사례가 혹시라도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방역 대책에 대한 일문일답.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학생들 간에 접촉 가능성에 대한 대책은?

학생들 간에 대화를 하는 등 접촉할 순 있겠지만, 수험생끼리 가급적 대화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리고, 화장실 가실 때도 거리띄우기를 철저하게 지켜야 하며, 손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점심 식사는 수험장 내 교실에서 해결하나?

예년에도 항상 수험생은 교실에서 자기 개인 도시락으로 준비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년에는 식사시간 전후에 환기를 하도록 했다. 자신이 준비한 도시락을 자기 자리에 먹고, 자신이 준비해온 음용수 마시도록 준비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되 수험생과 대화를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오늘 자가격리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오늘 혹시라도 증상이 있거나 또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서 코로나19 검진을 받게 되면 꼭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에 가서 자신이 수험생인 걸 밝히면 보건소에서는 오늘 중으로 검진 결과를 알려주도록 돼있다.

관할 교육청에다 이를 알리면 확진자의 경우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로 들어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또 격리자의 경우에는 별도시험장이 지역별로 준비가 돼있다. 집에서 별도 시험장까지 부모님이 데려다주거나 교육청에서 준비된 차나 또는 119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므로 꼭 교육청과 상의해주시길 바란다.

▷내일 시험장에 갔는데 공교롭게 여기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시험장 학교마다 5실 정도의 별도 시험실이 준비가 돼있다. 일반 시험실이 아니라 별도 시험실 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감독관은 모두 보호구를 착용하고 감독할 예정이다.

▷논술 실기 면접 등 전형 일정은 대학별로 협조가 돼있나?

수시전형이 이미 시작돼서 면접을 실시하거나 전공에 따라서 실기를 진행하고 있다. 권역별로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고사장을 별도로 마련해서 대학에서 감독관이 해당 지역으로 가서 감독을 하면서 시험 볼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

확진자가 실기나 논술을 위해 별도 고사장까지 가긴 어렵다. 면접의 경우에는 비대면 면접을 인터넷이나 화상면접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도록 대학에 부탁했다.

▷내년 등록금 인하를 유도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등록금 결정은 대학에서 하는 것이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가급적 학생들의 형편을 감안해서 학생들과 협의해서 적절하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든지 하는 조치를 하도록 요청드렸다. 대학 재정형편이 어려우므로 지난 번 추경 편성할 때도 예산을 편성해서 대학을 지원하고, 내년에도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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