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에서 확산하는 상황에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올해 수능시험은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시행한다. 애초 시행일은 11월 19일이었지만 코로나19로 2주 미뤄졌다.
이날 전국적으로는 49만3천433명이 86개 시험지구에서 수능시험에 응시한다. 지원자 수는 전년도보다 10.1%(5만5천301명) 줄었다. 수능시험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지원자가 50만 명에 못 미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에서는 2만4천402명이 4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자가격리 대상이 돼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인원은 7명(2일 오후 6시 현재). 경북에선 73개 시험장에서 1만9천841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한다.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3명(2일 오후 6시 현재)이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은 없다.
시험장에 들어갈 때 체온 측정은 필수다. 발열 등 코로나19 임상 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실 책상 앞면에는 가림막을 설치했고, 신분 확인과 점심 식사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수험장 내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해지면서 구화(口話)가 필요한 청각장애인 수험생들을 위해 입모양이 보이는 '립뷰(lip-view) 마스크'도 도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장애인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남양학교에 립뷰 마스크 20개를 배포했다.
수능시험이 미뤄지면서 이후 대학입시 일정도 모두 뒤로 밀렸다. 경북대 논술시험(AAT)이 5일 치러지는 등 각 대학의 전형 일정이 연기됐다. 수능시험 정답 확정일은 14일, 수능시험 성적 통지일은 23일이다. 대입 정시모집 원서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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