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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익숙하지만 새로운 코치 영입, 내실도 다진다

외부로는 FA통해 팀 선수 전력 보강
내부로는 박한이, 김재걸 코치 영입, 내실 다질 것

김재걸 삼성라이온즈 코치. 매일신문DB
김재걸 삼성라이온즈 코치. 매일신문DB

외부 FA를 노리며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새로운 코치진의 영입으로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은 올 시즌을 마무리 지은 후 김재걸 전 LG 1군 작전코치와 박한이 코치를 각각 지난달 12일과 23일 영입하면서 코치진 강화를 우선시했다.

이는 지난해 '용달매직' 김용달 타격코치의 영입으로 톡톡히 효과를 본데다 올해 권오준, 윤성환 등 베테랑급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어린 선수들을 다잡아줄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김재걸과 박한이 코치는 삼성에게는 익숙한 인물들이다. 김재걸 코치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3시즌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09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 삼성에서 작전과 주루 파트 코치를 맡은 바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 코치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9시즌 동안 삼성에서 여러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다. '숙취운전' 적발로 불명예스럽게 은퇴했지만 은퇴 후에도 이만수 전 SK감독과 함께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야구계를 떠나진 않았다.

김재걸 코치는 퓨처스 작전 및 수비코치 보직으로 박한이 코치는 육성군 코치로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은 이 두 코치의 영입으로 어린 사자들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치아이 2군 감독의 목표인 "선수들에게 프로의식을 제대로 심어주는 것, 삼성만의 육성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이 두 코치가 큰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허삼영 감독은 "퓨처스팀에는 신인 선수들을 포함해 육성해야 할 선수들이 있다. 박한이 코치가 자신만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타격 기술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두 코치 모두 삼성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고 애정이 많다. 좋은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 눈에 띄는 반등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용달매직'에 이어 박해민, 김동엽 등 경산을 다녀온 선수들이 펄펄 나는 '경산매직'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선수의 외적인 전력보강도 중요하지만 내실다지기에도 소홀히 않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내년에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박한이 코치.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박한이 코치. 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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