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가장 공정한 남성과 가장 공정한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진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함께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주기도냥님들이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냥'은 진 검사가 기르는 고양이를 지칭한다.
그는 "가장 공정한 한국 휴먼(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1냥(고양이) 1표 보통, 직접, 기명, 자유 투표 방식으로 냥론(고양이 여론) 조사한 결과"라며 "가장 공정한 여성 휴먼은 사진에서 주황색 옷 입으신 분(103%), 가장 공정한 남성 휴먼은 사진에서 넥타이 야성적으로 풀어헤치신 분(101%)"이라고 썼다. 진 검사가 올린 사진에 문 대통령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이었고, 추 장관은 주황색 재킷을 입고 있었다.
그러면서 "투표를 마친 냥님들이 남긴 말씀"이라며 "스누피=개"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서울대 동문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상'에서 윤석열 검찰 총장이 1위를 기록하는데 대해 비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 검사는 전날인 6일에도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사진을 올리며 "관세음묘살들이 '자랑스런 한국인 순위'를 발표했다"며 "양성 평등을 위해 남성 휴먼, 여성 휴먼 부문으로 나눠 투표를 진행했다. 남성 휴먼 1위는 사진에서 넥타이 풀어헤치신 남성분(99.6%), 여성 휴먼 1위는 사진에서 파란 옷 입으신 여성분(99.7%)"이라고 말해 서울대 동문들의 해당 조사를 비틀었다.
한편 진 검사는 지난달 29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이 배우 채시라 씨를 닮았다는 글을 올리는 등 연일 추 장관에 대한 관심과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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