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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는 집에서"…경북 동해안 지자체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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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치고 도로막고… 포항 호미곶 일출 행사 취소
영덕 명소마다 공무원 배치…경주 석굴암·문무대왕릉 주변 일부 교통 통제
울진 친인척 방문도 자제 적극 홍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새해 일출명소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1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DB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새해 일출명소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1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DB

새해 첫 일출을 앞두고 경북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특별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출 행사,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취소됐음에도 전국에서 해맞이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일출 행사를 모두 취소됐으나 주요 관광지의 숙박업소는 이미 만실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기반 숙박업체 매칭 플랫폼과 여행업체에서는 대도시를 출발해 강릉 정동진·포항 호미곶 등을 둘러보는 일출여행 특가상품이 평균 5만원대 가격에 쏟아지고 있다.

포항의 일출명소 인근 숙박업소의 새해 일출 시기 객실 대여 가격은 평소의 2배에 달하는 최소 10만원대를 넘고 있지만 현재 웃돈을 주고도 객실을 구하기 힘든 상태다.

때문에 포항시는 매년 20만명 가량이 찾던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하고 '상생의 손' 조각상으로 유명한 해맞이광장에 펜스를 치는 등 관광객 밀집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또,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요 일출명소마다 인력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다.

삼사해상공원 내 경북대종이 있어 해마다 경북도지사가 참석하는 제야의 타종행사를 비롯해 각종 신년맞이 행사가 열렸던 영덕군도 올해는 제야의 타종행사를 열지 않는다.

영덕군은 현재 포항과 같은 물리적 차단은 하지 않지만 군 내 각 읍면 단위 별로 사회단체에서 주최하던 해맞이 떡국 나눔 행사를 전면 취소하도록 하고 각 해맞이 명소별로 공무원들을 배치해 실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독려하기로 했다.

경주시도 매년 12월 31일 밤에 노동동 신라대종공원에서 하던 신라대종 타종식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다.

또한 내년 1월 1일 석굴암·문무대왕릉 등에 해맞이 관광객이 밀집할 것을 예상해 이날 0시부터 일출 때까지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삼거리~한수원 본사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아울러 해맞이 관광객 편의를 위해 석굴암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주차장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해왔으나 이번엔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울진군은 망양정 해맞이 공원에서 2020 제야의 종 타종과 2021 해맞이 행사를 19일 사전 촬영해 군청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전국에 알리기로 했다.

또 관광객의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읍면별로 1명씩의 전담 공무원을 해맞이 명소를 비롯한 각 관광 명소에 배치해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은 해맞이 방문 자제를 호소한다. 혹시 해맞이 명소를 방문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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