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주변지역 코로나19 확산세로 경북도청 신도시 관공서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 검체 검사 뒤 자가격리됐고, 경북경찰청에서는 청사 내 근무자 중 첫 확진자가 나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날 안동 한 관공서 기관장 A씨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났다. A씨는 청송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불똥이 경북도청으로 튀었다는 점이다. A씨가 지난 주 안동에서 열린 임청각 앞 철로 철거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당시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이 도지사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도지사는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선제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는 이르면 20일 밤 나올 전망이다.
도청과 인접한 경북경찰청은 청사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추가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천군 등에 따르면 이날 청송 9번, 안동 92번 부부 확진자와 접촉한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도청신도시 안동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확진자는 두통, 오한 등 증세로 예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경북경찰청 근무 직원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해당 부서 동료들에 대해 검사에 들어갔다. 사무실 등에 대해 소독 및 출입제한 조치에 나섰다.
그간 소속 기동대, 경찰서 지구대 등에서 경찰 확진자가 나왔지만 청사 내 근무자 확진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경북경찰청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동료 직원의 확진 여부에 따라 청사 내 검사 범위를 가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12종합상황실 등 근무는 모두 정상"이라며 "청사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치안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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