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의 운영도 중단되고, 포항 호미곶 등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전국에 일괄 적용되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이를 완화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 기조와 일관되게 특별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3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교회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30명이다. 나머지는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5명, 중구 라이나생명콜센터 관련 확진자 2명, 감염원이 불명확한 확진자 2명 등이다.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교인 35명, 교인 접촉자 2명 등이다. 이날 남구 신일교회와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도 각각 1명씩 추가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국내감염 58명, 해외유입 1명 등 모두 59명에 이른다. 전날 48명으로 50명에 육박하더니 하루 만에 6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경산에서 24명이 나와 가장 많았고 ▷안동 10명 ▷경주 8명 ▷구미 7명 ▷영주 5명 ▷포항 2명 등이다. 이밖에 김천·의성·고령에서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종교시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숙지지 않자, 중대본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발표하고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사적 모임과 시설에 대한 일시적 폐쇄 지침을 내놨다.
대구시도 정부안에 발 맞춰 식사 모임과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에 고삐를 죈다.
먼저 대구시내 음식점 2만429곳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눈썰매장 3곳(이월드, 대구숲, 스파밸리)은 모두 휴업 중이다. 빙상장 3곳(대구아이스파크, 수성스케이트장, 이월드)에 대해서는 정부방침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폐쇄하도록 할 예정이다.
종교시설 2천195곳의 모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특히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교회발 대규모 감염이 n차 감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연말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확산세를 잡겠다는 게 취지이기 때문에 정부 기조와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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