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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폐업하거나, 직원 해고하거나…대구 자영업자 1만1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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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있는 자영업자 7천명 1인 자영업자로 내려앉자

지난해 대구경북의 자영업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받은 타격이 유독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폐업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한 화장품 상점. 연합뉴스
지난해 대구경북의 자영업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받은 타격이 유독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폐업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한 화장품 상점. 연합뉴스

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60)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인 자영업자'로 변신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겨우 버텨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2, 3월 정 씨는 홀 영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배달 손님마저 크게 줄어 가게 운영이 거의 불가능했다.

정 씨는"결국 함께 일하던 직원 3명을 해고하고 아내와 둘이서 식당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폐업만은 막기 위한 불가피했던 선택이었다"며 씁쓸해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폐업이 일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이 있는 대구 자영업자 수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2020년 연평균 대구 자영업자 수는 27만1천명으로, 전년 28만 2천명 대비 1만1천명 급감했다. 지난 2014년(-1만4천명) 이후 최다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직원이 있는(고용원) 자영업자와 1인 자영업자 간 온도차다.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대구 자영업자 수는 7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7천명(8.1%)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19만2천명으로 그나마 4천명(1.8%) 감소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직원들을 해고하고, 1인 자영업자로 내려앉은 영향으로 보인다. 직원 인건비를 줄여 근근이 가게 운영을 이어왔다는 의미다.

대구 자영업자들은 "집합 금지 및 영업 제한 여파로 손님이 급격히 줄어든 가게들은 폐업 혹은 인건비 감축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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