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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HA필러, 종주국 유럽 시장으로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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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전문 유통기업과 독점유통협약 체결…북유럽 3개국 등에 공급
"OEM·ODM 아닌 자사의 브랜드 내걸고 유럽시장에 진입…의미 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가 자사의 필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비엔씨 제공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가 자사의 필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비엔씨 제공

대구 토종기업 '한국비엔씨'가 필러(Filler·주름 개선 등 미용목적으로 피부에 주입하는 약물) 종주국으로 불리는 유럽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

국내 1세대 필러 업체로 꼽히는 한국비엔씨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큐젤(Cutegel) 브랜드를 통해 히알루론산(HA) 필러 4종을 스웨덴의 미용·성형용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ASTOMED)에 3년간 독점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계약에 따라 ASTOMED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국과 함께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까지 한국비엔씨의 필러를 공급한다.

한국비엔씨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유통 규모는 600만달러(한화 66억원)다. 이번 계약에 구매 강제 규정은 없지만, ASTOMED 발주량이 연간 구매협약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한국비엔씨가 즉시 해당 6개국에 대한 ASTOMED의 독점 유통권을 해지하고 다른 파트너를 통해 자사 브랜드 제품을 마케팅할 수 있다.

ASTOMED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필러들을 북유럽 지역에 공급하며 성장해온 업체다. 지난해 직원 900명, 연매출 5억 유로의 북유럽 최대 바이오 헬스케어 그룹(OneMed) 자회사로 편입됐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는 "대개 국내 업체가 해외의 대형사와 유통 계약을 할 때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계약은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유럽시장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1월 주름 개선, 미용성형에 활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신규수출허가를 획득하는 등 전문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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