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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말로 "범 내려온다"···개 덮치고 사람 마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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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을에
중국 마을에 '범이 내려온다'. 사진 페이뎬파이커(沸點拍客) 갈무리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주홍 입 쩍 벌리고!"

한국관광공사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을 일으킨 노래 '범 내려온다'가 'K흥(코리아 흥)'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대중들의 집중을 받고 있다.

이 시기에 실제로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에서 범(백두산 호랑이)이 사람이 사는 마을로 내려와 개를 덮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옌볜 라디오텔레비전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랑이의 사냥 장면을 7~8m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이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집을 지키던 개가 한 방향을 보고 짖다가 고개를 돌려 다른 방향으로 가려던 찰나에 호랑이가 순식간에 뒤에서 접근해 개의 목덜미를 물었다.

촬영자는 "최근 들어 호랑이가 자주 마을에 들어와 개와 양을 잡아먹었다. 아마 눈이 많이 내리고 먹이가 부족해서일 것"이라면서 "보름 동안 기다린 끝에 사냥장면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마을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백두산 호랑이가 촬영된 모습. 사진 페이뎬파이커(沸點拍客) 갈무리
마을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백두산 호랑이가 촬영된 모습. 사진 페이뎬파이커(沸點拍客) 갈무리

그러면서 마을 주민이 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 개를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고 촬영자도 주민을 보호·제지하기 위해 따라 나와 사냥 장면을 가까이서 봤으며, 호랑이와 7~8초간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촬영자는 "당시에는 진짜 호랑이를 보게 돼 매우 감격했지만,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하니 무서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동북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을 지정하고 보호에 나서면서 호랑이 개체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주민들이 호랑이와 마주치는 경우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당국은 "호랑이와 표범 분포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호랑이가 출몰할 수 있는 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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