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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작년 고용상황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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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58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끝자락이던 199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고용 상황이 1998년 외환위기 상황에 이어 역대 두 번쨀 좋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17만4천명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5만4천명이 줄어들었던 1998년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21만8천명이 감소해 1998년(127만6천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10만8천명으로 1998년(149만명), 1999년(137만4천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경연은 지난해 일자리의 질도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당 36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는 2천1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0만3천명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아르바이트 등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보다 55만4천명이 증가한 595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취업자의 경우도 60세 이상 취업자만 전년 대비 37만5천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비경제활동 인구도 1천677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45만5천명이 늘어났다.

한경연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단기 일자리 공공부문 일자리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민간경제 활역 제고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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