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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 저급한 정치" vs 이재명 "매표 발언 국민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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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재명 지원금 놓고 격돌
국민의힘 "환전소만도 못해" 비난…야권 강도 높은 어휘 사용 총공세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거론한 코로나19 국민위로지원금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이 주말과 휴일 내내 문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어휘를 총동원, 맹비난하면서 국민위로지원금의 성격을 4·7 재보선을 겨냥한 '매표 행위'라고 규정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등 여야 대선 잠룡들까지 가세해 국민위로지원금을 두고 맞붙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위로지원금, 국민 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내놓은 것이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연이어 십자포화를 쏘아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4년 만에 왕이 돼 버렸다.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듯 선심 쓰듯 나눠주지는 못했다"고 쏘아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시라. 필요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선거만 다가오면 매표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혜를 베풀 듯 위로금이라고 명명하는 것도 위선을 넘는 죄악이다. 위대한 국민을 원시 유권자로 보나"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곗돈 받아서 운영하는 계주만도 못하다. 거리의 환전소만도 못하다"고 비난했다.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대통령의 위로지원금 발언을 두고 격돌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문 대통령의 위로지원금 언급을 "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고, 이 지사가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다"고 반발하자 2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재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에 빠져 전 국민을 상대로 돈을 뿌리면, 정작 코로나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국민이 외면당하고 소외받는다"며 "위대한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저급한 정치는 바로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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