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로운 '시민의 날'을 알리는 첫 기념식이 2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대표 인사들이 참석했고, 온라인 생중계 등 비대면 방식의 참여도 이뤄졌다.
대구시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기존 10월 8일이던 시민의 날을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2월 21일로 바뀐 후 처음으로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2월 21일은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이기도 한다.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진행된 행사에는 종교계와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시민의 날 변경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제114주년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 제44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에서 코로나19 극복까지 대구의 근·현대사 주요장면들을 극화한 음악극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대구시립극단 단원 등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15분씩 2부작으로 펼쳐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년간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위대한 대구정신과 그 속에 담긴 공동체를 위한 인내와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정신 그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확인한 자랑스러운 대구정신을계승·발전시키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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