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FDA "변이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규모 축소 허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백명 정도로 축소 가능…임상시험에 2∼3개월 소요 전망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2일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2일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은 축소된 규모로 임상시험을 해도 된다고 밝혔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의 피터 마크스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 규모는 수천 명이 아닌 수백 명 정도면 된다"라며 "임상시험에 2∼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만큼 시험 규모가 대폭 줄어든 셈이다.

이런 결정은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인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히 대응하고, 백신을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게 아니라 기존 백신을 '업그레이드'하면 된다는 제약사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마크스 소장은 "기존 백신을 조금만 변형해도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원래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에 폭넓게 면역 효과가 나타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기존 백신을 재설계한 백신을 조만간 임상시험하겠다고 발표했고, 아스트라제네카도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히 응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드 도버 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변이 바이러스 백신은 개발 시작부터 생산까지 8∼9개월 걸릴 것"이라며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이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