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독립운동가를 비하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만화가 윤서인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광복회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송 청구금액은 2억4천900만원으로 광복회 회원 249명이 참여했다.
소송을 대리한 정철승 변호사는 "잘못된 역사인식 속에 2~3년 전부터 도를 넘는 망언, 허위사실, 명예훼손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순차적으로 형사소송도 하겠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지난달 12일 SNS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실 알고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도 적었다.
비하 논란이 거세지자 윤 씨는 같은 달 18일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광복회의 소송 소식에 윤 씨는 '되지도 않을 소송에 시간낭비하기 싫다'는 말을 남겼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윤 씨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정 변호사가 소장 접수를 위해 윤 씨의 주소를 묻자 윤 씨는 "어차피 되지도 않을 소송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바로 주소알려드립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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