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해달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생전에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해요."
지난 2일 봉화군청에 고인이 된 조모(75) 할머니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가 방문, 고인의 유지라며 장학금 4천만 원을 전했다.
A씨는 "전달한 장학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 재산"이라며 "내가 죽거든 어려운 학생들이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조 할머니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봉화군 소천면에서 혼자 거주하며 근검절약과 나눔을 실천해 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A씨는 "고인은 평소에도 주위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절대로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엄태항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할머니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해주어 감사하다. 고인의 뜻을 기려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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