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휴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보였지만,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 전파 우려는 남아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열흘째를 맞아 요양병원 대상자 중 상당수가 백신을 맞는 등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7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8명으로, 지난 5일 이후 사흘 연속 한 자릿수 감염자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 중 2명은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사례다. 지인 모임에 참석했다가 자가격리 중이었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된 'n차 감염' 사례다. 이로써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학진자는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중구 일가족 확진자가 들렀던 남구 체육시설에서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들른 남구 체육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10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이날 3명이 추가된 것이다. 아직 105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도 있다. 나머지는 서울과 충북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2명과 감염원 조사 중인 1명이다.
경북에서는 7일 0시 기준 국내감염 11명, 해외유입 2명 등 13명이 신규 확진자로 나왔다. 상주 4명, 포항 3명, 구미·예천 각 2명, 청송·칠곡 각 1명 등이었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촉을 시작한 이후 열흘째인 이날(0시 기준) 대구의 백신 접종자는 모두 1만5천320명으로 집계됐다. 대상자 3만9천907명의 38.4%에 해당한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 접종률은 82.2%, 요양시설도 55.6%가 백신을 맞았다.
경북에서는 7일 오후 4시 기준 대상자 4만1천586명 중 1만8천688명이 접종해 접종률 44.9%를 나타냈다. 요양병원 접종률이 75.2%로 가장 높았고 요양시설 44.2%,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4%,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2.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 58.0%, 칠곡군 55.1%, 성주군 54.6%, 경주시 53.4% 등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울릉군은 12.4%로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상반응 신고 19건 중 사망 1명, 중증 이상 반응자 1명 외에는 모두 발열, 두통 등 경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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