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로 급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며칠 전 윤석열 사퇴 소동으로 그가 반짝 지지율을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라며 "결론을 먼저 말하면 윤석열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지지율 1위를 기록했지만 대선 레이스 완주를 하지 못한 정치인들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한때 반짝 지지율 1위였던 고건도 갔고, 김무성도 갔고, 반기문도 훅 갔다"고 언급했다.
특히 사퇴 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온종일 집안에 앉아 자신의 지지율에 취하며 정치 구상을 하고 있겠지"라며 "자신 앞에 잡혀 온 허접한 정치인들만 보았으니 자신감도 충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세상에는 검찰에 잡혀간 정치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공 있는 괜찮은 정치 지도자들도 많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정 의원은 "윤석열 블로킹 효과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페이드 아웃 됐다"라며 "안철수도 오세훈도 홍준표도 훅 갔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페이스북 글 전문]
<국민의힘은 없다.>
고 전 총리는 2005년 내내 3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1위를 달렸다.(한겨레 2007년 1월 1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22.6%를 얻어 1위로 올라섰다.(뉴데일리 2015년 05월 11일 )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MBC 2016년 6월 1일)
한때 반짝 지지율 1위였던
고 건도 갔고, 김무성도 갔고, 반기문도 훅 갔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윤석열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다.
나는 며칠 전 윤석열 사퇴 소동으로
그가 반짝 지지율을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잘 됐다. 그의 검찰총장 사퇴의 변을 보며 그가 정치참여를 선택했구나 짐작했다. 검찰총장직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발판으로 삼은 양심 없음은 이제 비판해야 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염치없고 값싼 그렇고 그런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으니까.
온종일 집안에 앉아 자신의 지지율에 취하며 정치구상을 하고 있겠지. 그는 자신 앞에 잡혀온 허접한 정치인들만 보았다. 그러니 자신감도 충만하리라. 그러나 세상에는 검찰에 잡혀간 정치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공 있는 괜찮은 정치 지도자들도 많다.
대통령은 세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1. 시대정신이 있어야 하고
2. 자신만의 신화가 있어야 하고
3. 역사와 민족,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4. 끝까지 지지해줄 강고한 지지층이 있어야 한다.
(윤석열은 이중에 무엇이 있는가?)
그나저나
윤석열 블로킹 효과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페이드 아웃 됐다.
안철수도 오세훈도 홍준표도 훅 갔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후보를 못 낼 가능성이 많은데 대선을 1년 앞 둔 지금 시점에서도 대선 경선에 들어갈 시점에서도 5%를 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국민의힘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석열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로 만들다가
반기문처럼 사라지거나 제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히는 일이다.
윤석열의 정치권 등장이
국민의힘에게는 재앙이 되었다.
윤석열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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