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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이상 반응 많지만 근육통·오한 3일 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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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기관 부작용 조사 결과
나이 젊을수록 접종 후 이상 호소 '타이레놀' 복통 통증 완화에 효과

지난 달 26일 대구 중구보건소 접종실에서 요양시설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달 26일 대구 중구보건소 접종실에서 요양시설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지역 의료기관이 이상 반응 출현이 기존 백신보다 훨씬 많지만 대부분 2, 3일 이내 완화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17일 대구 곽병원과 파티마여성병원은 각각 AZ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의사·간호사)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상 반응이 없는 경우는 각각 16.5%, 15.1% 이었다고 밝혔다.

곽병원이 접종자 1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복응답)에 따르면 ▷전신 근육통 98명(57.6%) ▷오한·발열 93명(54.7%) ▷접종부위 통증 81명(47.6%) ▷두통 32명(18.8%) ▷권태감·피로감 13명(7.6%) ▷어지러움 7명(4.1%) 등의 이상을 호소했다.

파티마여성병원이 접종자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복응답)에 따르면 ▷근육통 58명(79.4%) ▷두통 38명(52.1%) ▷고열·오한 29명(39.7%) ▷오심과 구토 6명(8.2%)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관절통, 요통, 설사, 전신발진, 가슴 답답함, 피부 따끔거림, 인후통, 식은땀,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현숙 곽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는 "접종일부터 이틀 후까지는 증상이 심했지만 3일째 되는 날부터는 대부분 증상이 완화됐다"면서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현한 접종자도 다수 있었다"고 했다. 또 "나이가 젊을수록 부작용이 심했다"면서 "부작용으로 결근이나 조퇴를 한 사람은 4명이었는데 이 중 3명이 20대"라고 덧붙였다.

이상 반응의 정도를 4개 척도로 나눠 조사한 대구 파티마여성병원은 접종자 73명 중 '좀 심했다'가 30명(41.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미했다' 21명(28.8%), '극심했다', '거의 없다' 각 11명(15.1%)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인구 파티마여성병원장은 "조사 대상 숫자가 적고 답변이 주관적일 수 있지만 기존 백신과 비교해 AZ 백신의 부작용 발현이 많은 것은 사실이며, 고령으로 갈수록 부작용은 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대부분의 부작용은 견딜만한 정도였는데 이상 반응을 완화하는 데 타이레놀이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 국민으로 예방접종이 확대되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 이 같은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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