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18일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에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안 후보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두고 "안 후보를 조종하는 여자 상황제"라고 하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모님과 착각한 게 아닌가"라고 한 발언에 대한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쪽에서 사모님과 관련해 공세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을 받자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답했다.
19일 4·7 서울시장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기는 커녕 양측간의 비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 협상에 대해 "어느 한쪽이 일방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 갈 거면 협상이라는게 이뤄질 수가 없다"라며 우려의 말을 전했다. 다만, 그는 "기본적으로 단일화 기본 원칙에 따라서 단일화를 계속 할 거라는 것"이라고 말해 후보 등록 이후에도 단일화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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