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직전인 23일 오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결과에 관련 없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상호 약속이 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배석자 없이 세 차례 만나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같은 방송에서 연달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오 후보와 이미 약속한 부분"이라고 답해 상호간의 합의를 확인시켜줬다.
오 후보는 단일화 발표를 앞둔 느낌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말해 어젯밤 밤잠을 좀 설쳤다. 생각이 아주 복잡하다. 이번에 제가 단일화 후보로 승리하면 승리, 또 패배하면 패배하는 대로 만감이 교차해서 사실은 숙면을 취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라며 "아침에 기대감이 좀 더 강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마음은 이상하게 차분하고 담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안 후보는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 것이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라며 "어떤 역할을 하든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데 모든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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