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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 감독 "김광현, 보직 변경 없어…복귀하면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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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연합뉴스

예기치 않은 등 통증 탓에 속도를 조금 낮췄지만, 보직에는 변화가 없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김광현의 보직을 '선발 투수'로 재차 못 박았다.

MLB닷컴은 24일 "김광현의 다음 시범경기 등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하면서도 "김광현은 선발 투수의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중간 계투로 이동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이날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김광현은 선발 투수"라고 답했다.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20년 정규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 투수로 치렀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는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2020년 김광현은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하며 '선발 투수 입지'를 굳혔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어제(23일)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는데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오전에 만난 김광현은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자신도 '느낌이 좋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좋은 체인지업을 던졌다. 슬라이더와 직구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가 등이 경직되는 느낌을 받아 투구 훈련을 잠시 멈췄다.

그리고 곧 다시 공을 잡았다.

김광현은 16일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했고, 18일과 21일 불펜 피칭을 했다.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소화한 김광현은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시범경기가 끝나기 전에 한 차례 등판할 전망이다.

실트 감독은 "아직 등판일을 정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실트 감독과 구단이 김광현에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김광현은 정규시즌에서도 한 번 정도는 선발 등판을 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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