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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느슨한 방역 의식에다 음주운전까지, 경계 늦출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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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풀리면서 지역사회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봄철 야외 활동의 증가로 공원·유원지 등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음식점·주점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느슨한 경각심이 빚어내는 현상이다.

지난달 30일 이후 닷새째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이어 가고 있다. 대구경북도 이달 들어 두 자릿수의 확진자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쏠렸던 확진자 비율이 이제는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는 등 사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국민들의 예상만큼 쉽게 진정될 상황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백신 접종과 별개로 상당 기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나가는 것만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우리보다 백신 접종률이 훨씬 높은 유럽·미국 등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심지어 독일·프랑스는 국가 봉쇄 조치까지 단행한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단계가 결코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긴장을 풀고 방역 수칙마저 외면하는 것은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다. 무엇보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시점에서 이를 역행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대구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494건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도 오히려 10%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몰지각한 이런 행동은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 사회적 노력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져 나가도 모자랄 판에 사회적 흐름과 거꾸로 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시민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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