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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 없고, 정말 지쳤어요" 소상공인들 극심한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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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이 이어지는 거리두기…손님 발길 끊겨 폐업까지 준비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집단면역 불신

대구 중구 동성로 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중구 동성로 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매일신문DB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도 안 보이고, 이제는 정말 지칩니다."

경북 예천의 한 관공서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폐업을 결정했다. 단체 손님에 특화된 식당으로 운영되던 터라 집합금지 명령 이후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함께 일한 주방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

A씨는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후부터는 단체 손님을 단 1팀도 받지 못했다"며 "23년을 같이 일한 직원이 먼저 '미안하다'고 사표를 내는데, 붙잡을 수도 없는 비극적인 상황에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약도 없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B씨는 "정부는 백신도 확보하지 못하고,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거리두기를 하고 있음에도 확진자는 증가하는 등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말 안 듣는 국민들이 유능한 정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정부를 비꼬았다.

경북의 경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이 시작됐지만 접종률이 얼마나 높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경북의 평균 접종동의율은 75% 수준이지만 어르신들은 건강 등의 문제로 접종을 꺼리거나 가족 등의 반대에 부딪혀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예천의 한 이장은 "접종 동의서를 이장들이 받으러 다녔는데, 동의를 한 어르신들의 가족이 전화로 '백신을 맞고 문제가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꺼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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