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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전 교수회 의장 보복성 징계·탄압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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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감사 진행 규탄
대학 측 “전 총장 재임 때 감사 시작”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최근 전임 교수회 의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 전교조 대구·경북지부,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승렬 전 교수회 의장(영어영문학과 교수)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11월 서길수 전 총장 재임 당시 이 전 의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최근 이 전 의장에게 감사 소명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감사 내용은 ▷2019년 5월 영남대 전신 대구대학 설립자 최준 선생의 손자 최염 선생 초청 강연회 개최 ▷2019년 8월 최외출 현 총장 업무상 배임, 사기, 강요 의혹에 대한 고소·고발 기자회견 개최 ▷2019년 10월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현 총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촉구 발언 ▷2020년 10월 경북대 국정감사장에서 최 총장에 대한 감사 촉구 시위 등 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총장 임기 전에 시작된 일이라 해도 현 총장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보복성 징계에 가깝다"며 "최 총장은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대학교육 주체들의 자치와 비판적 활동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승렬 전 의장은 "교수회 의장의 공적 활동에 대해 감사와 징계를 추진하는 것은 교수에 대한 탄압과 다르지 않다"며 "현 집행부는 민족사학 영남대의 뿌리 정신을 부정하고 있는 점부터 온당치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남대 측은 "감사, 징계 절차는 전임 총장 시절에 시작됐고, 현 총장이 관여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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