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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새치기' 접종한 페루 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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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전 대통령. 트위터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전 대통령. 트위터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해 비난을 샀던 페루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종 6개월 만이다.

마르틴 비스카라(58) 전 페루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오지 않으려고 조심했지만 아내와 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증상이 있는 상태"라며 "필요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부패 의혹으로 탄핵당한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퇴임 전인 10월 부인과 함께 중국 시노팜의 백신을 은밀히 접종했고, 이 사실이 지난 2월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페루가 '백신 게이트'로 들썩였다.

이는 시노팜 백신이 페루에서 승인을 받고 사용되기 4개월 전의 일로, 당시 페루에선 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었다.

이후 비스카라 전 대통령 부부 외에 외교장관과 보건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새치기 접종 사례도 줄줄이 드러나며 잇따라 경질됐다.

탄핵 후에도 비교적 높은 여론의 지지를 받아왔던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경우 백신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오는 7월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국회는 새치기 접종의 책임을 물어 그가 앞으로 10년간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의결했고,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국회 입성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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