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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 생가 복원 '대구전태일기념관' 어떤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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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민모금운동으로 매입한 전태일 옛집…복원 방향 토론회
상반기 중으로 시민 의견 수렴해 기념관 건립 방향 결정할 예정

지난해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 고(故) 전태일 열사의 옛집에서 유족 등이 문패를 달고 있다. 전 열사가 살았던 이 집은 사단법인
지난해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 고(故) 전태일 열사의 옛집에서 유족 등이 문패를 달고 있다. 전 열사가 살았던 이 집은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이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매입했으며 복원 등을 거쳐 기념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한 고 전태일 열사가 유년시절 살았던 대구 중구 남산동 옛집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전 열사의 정신을 되짚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대구와 관련된 자취와 흔적이 드러나야 한다고 했다.

사단법인 전태일의친구들은 27일 대구 중구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토론회를 열고 전태일 생가(중구 남산동 2178-1번지) 복원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곳은 전태일 열사가 청옥고등공민학교 재학 시절 살았던 곳으로, 이후 대구전태일기념관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전태일의친구들은 옛집을 시민모금운동으로 모은 성금 4억3천만원으로 매입했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모금운동에는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해 성금 5억원을 모았다.

이정호 경북대 건축학부 명예교수는 "전태일이 실제 살았던 곳은 남산동 한옥의 정원 쪽에 있었다. 건물을 그대로 보전하기보다 전태일의 흔적을 살려 복원해야 한다"며 "전태일기념사업의 필요에 맞게 건물을 재생하거나 당시 열악했던 주거 환경을 재현하더라도 서울의 전태일기념관과는 차별화되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상구 시간과공간연구소 이사는 "1963년 재학 시절은 전 열사가 가장 행복했던 때라고 알려져 있다"며 "대구가 전태일을 낳은 도시로서 무엇을 할 수 있고, 대구에서 전태일 같은 사람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단법인 전태일의친구들은 토론회 이후 관계당국과 간담회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에 건립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채원 사단법인 전태일의친구들 상임이사는 "모금운동에 동참한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전태일 열사를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완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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