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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년단체, 25년만에 명칭에서 '김일성·김정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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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한 보내 "비사회주의와 소탕전"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기념 중요 예술단체 합동공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기념 중요 예술단체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기립한 김 위원장 부부.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외곽 청년단체인 청년동맹의 명칭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했다. 2016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바뀐 지 5년 만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부터 열린 청년동맹 제10차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명의 명칭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개칭할 데 대한 중대한 결정이 채택됐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새 명칭에 대해 "혁명의 현 단계에서 청년운동의 성격과 임무가 직선적으로 명백히 담겨 있고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상과 풍모가 집약되어 있으며 청년조직으로서의 고유한 맛도 잘 살아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명칭을 고쳤다고 하여 전 동맹에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총적 목표, 총적 투쟁과업으로 삼고 있는 우리 청년조직의 본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2016년 제9차 대회에서 당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었던 명칭에서 '사회주의'를 빼고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넣은 지 5년 만에 다시 '사회주의'가 들어갔다.

청년동맹은 1946년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됐다가 1951년 '남조선민주청년동맹'과 통합돼 '조선민주청년동맹'이 됐다. 후 1964년 '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을 거쳐 1996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로써 1996년부터 25년간 청년동맹 명칭에 들어가 있던 '선대수령'의 이름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같은 명칭 변경은 최근 북한의 '사회주의 정상국가' 지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청년들이 반사회주의 문화에 물드는 것을 철저히 막고, 청년들이 군 복무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사회적으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행위를 쓸어버리기 위한 일대 소탕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투쟁은 우리 청년들의 순결과 미래를 지키고 훌륭한 사회주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또 하나의 계급투쟁·애국투쟁"이라며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행위들을 조장하거나 청년들의 건전한 정신을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묵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동맹이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행위와의 투쟁이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대결전이라는 각오를 가지고 수백만 청년들을 총궐기시켜 청년들이 지닌 열렬한 정의감 긍정의 힘으로 부정의 싹 불순의 독초를 단호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겸 근로단체부장,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이 함께했다.

청년동맹은 노동당 외곽조직인 4대 근로단체의 하나로 당원을 제외한 만 14∼30세 모든 청년·학생층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청년단체로 맹원 수는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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