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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외무, 남중국해 갈등 빚는 중국에 "꺼져버려"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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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끌려는 못생긴 멍청이"…중국 대사관 무대응
미국 "필리핀과 함께할 것" 재차 강조하며 중국 압박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 연합뉴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 연합뉴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이 욕설을 포함한 거친 표현으로 남중국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휫선(Whitsun) 암초에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선박 200여 척이 정박 중이다. 필리핀은 이들 선박에 해상민병대가 승선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즉각 철수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곳에 대한 영유권을 계속 주장하는 한편 해당 선박들에 민병대가 없으며 파도를 피해 정박 중이라는 입장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평소 직설적 표현을 즐겨하는 록신 장관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 친구 중국이여. 내가 어떻게 정중하게 말할 수 있을까? 가만 보자. 오, 제발 꺼져버려(GET THE F**K OUT)"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우정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라며 "우리는 노력 중인데, 당신은 친구가 되려는 잘생긴 사람에게 억지로 관심을 끌려는 행동을 일삼는 못생긴 멍청이 같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관은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대신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상민병대의 압박에 맞서는 우리의 동맹인 필리핀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한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지난 3월 28일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은 매년 3조 달러(약 3천360조원) 규모의 해상운송이 행해지는 남중국해 거의 전체를 자국 수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상설재판소(PCA)는 2016년 중국이 남중국해에 설치한 9개 해양구조물을 모두 간조노출지나 암초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가 영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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