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초선 김웅 겨냥해 "일찍 핀 꽃이 일찍 시들어…당 대표는 무리"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67) 의원은 9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51) 의원을 겨냥해 '무리'라고 표현하며 '좀 더 공부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김 의원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몇몇 리더가 흉금의 말을 막 하다가 선거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서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초선 당 대표론을 내건 김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더구나 출마 명분을 보니 어떤 초선의원은 정치 선배들을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서 한번 떠보려고 하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조언을 구한 것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라며 "더구나 온 실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