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최근 고용률 증가폭이 2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들어 취업자수가 2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달 들어 취업자수도 2년 전과 비슷해지는 등 고용 측면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4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기준 대구 취업자 수는 12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만6천명 증가했다. 2019년 4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3월(121만2천명)에 비해서도 5천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대구의 고용률 증가폭은 3월 4.4%포인트(전국 0.3%p), 4월 4.2%p(전국 1.0%p)로 전국평균을 3%p 이상 상회하면서 전국에서 2개월 연속 가장 높았다. 청년취업자수도 전년 동월 대비 3만7천명 증가한 17만7천명으로 2년 전 기록한 17만8천명과 거의 같았고, 전체 취업자수도 2년 전에 비해 3천명 줄어들어 사실상 고용지표면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고용지표 회복에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저소득층 5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 공공·지역일자리' 지원 및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극복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을 시행해 1만6천여명에게 지하철, 버스, 어린이집 등 다중 밀집시설의 방역 일자리를 제공했다.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을 전국 2번째 규모로 추진해 지역 청년 3천229명이 일자리를 찾기도 했다.
대구시는 올해도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사업(1만3천명), 희망근로 지원사업(2천500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2천620명),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연계한 '대구 AI 스쿨' 사업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지역 고용률 증가폭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일자리 정책과 더불어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묵묵히 인내하고 고통을 감내해주신 D-방역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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