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첫 현장 방문으로 대구를 찾았다. 대구를 방문한 임 장관이 던진 화두는 '청년'이었다.
임 장관은 20일 오후 경북대와 신서혁신도시 한국뇌연구원을 잇따라 들러 "청년 연구자가 안전한 연구실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이공계 교수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임 장관이 최근 청년들이 느끼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며 "청년 연구자가 많은 뇌연구원과 불미스러운 실험실 사고가 발생한 경북대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청년과의 소통을 그만큼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뇌연구원에서 뇌과학 연구자 10여 명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임 장관은 "뇌과학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바이오 분야의 한국판 뉴딜에 앞장서길 바란다"며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뇌연구원은 지난 2011년 '뇌연구 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과기부 산하 뇌연구 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뇌-기계연결(BMI), 뇌파 통신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유망 선도기술'로 뇌연구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힌다.
앞서 찾은 경북대에서 임 장관은 연구실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청년 연구자 간담회'를 열어 연구실 안전제도 개선 방향, 청년 연구자 지원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 장관은 "올해 국가 R&D 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과학 인프라는 세계 3위에 올라 양적으로 성장했다"면서도 "이에 걸맞게 대학 연구실 환경과 연구자 처우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장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청년 연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첫 기초연구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대학과 기업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 현장에 뿌리를 둔 정책,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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