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이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났다. 16세 때 중국 단둥의 회사에 취직해 20여 리(8㎞) 길을 매일 달려서 출퇴근했던 손기정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에 참가해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와 함께 뛰어 동메달을 딴 남승룡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손기정은 침울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든 월계수나무로 입고 있던 옷에 새겨진 일장기를 가렸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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