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50대와 고교 3학년을 비롯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 교사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우선적으로 7월에 50∼59세, 그리고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교 교사 등에 대한 접종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이어 "3분기 계획은 7월 이후 반입되는 백신별 도입 일정이 구체화하면 접종 대상자별 예약과 접종 일정을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은 3분기에 약 1억 회분이 들어오고 4분기에 1억9천 회분이 들어온다.
3분기 접종을 받게 되는 대상은 18∼59세 국민이다.
정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염두에 두고 교사를 7월부터 접종받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고, 대입 일정에 맞춰 고교 3학년을 비롯한 수능 수험생도 우선 접종을 받도록 결정했다.
정부는 또 다른 연령대보다 비교적 치명률이 높은 50대도 먼저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이 밖에 정부는 택배·배달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업무 종사자와 감염에 취약한 암 환자 등 만성질환자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둬야 하는지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3분기 예방접종도 60∼74세와 동일하게 사전 예약방식으로 진행된다.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가 해당 기간에 접종을 하지 못하면 10월 이후 다시 순서가 돌아온다.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으로 사용 허가를 받은 만큼, 정부는 16∼17세 청소년에 대해서도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추진단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백신 보관 및 접종 시설을 갖춘 위탁의료기관 1천500여곳을 선정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까다로운 보관 조건 때문에 그간 중앙 및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을 진행해 왔는데 이를 동네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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