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의 경기 상승세가 5개월 만에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5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대구경북 소재 중소기업 374개(제조업 194개, 비제조업 18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6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오는 6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80.5) 대비 5.1p 하락한 75.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지수는 80.5였다.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SBHI는 올해 1월 61.9로 떨어진 뒤 2월(63.0)부터 5월(80.5)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5개월 만에 하락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뜻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비제조업의 SBHI는 전월 대비 8.7p 하락해 제조업(-1.8p)보다 경기를 훨씬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이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차질 등으로 5개월 만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5월 중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2.5%)이 우선적으로 꼽혔으며,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7.1%), 인건비 상승(4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원자재 가격상승(5.0%p)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항목은 기술경쟁력 약화(△1.2%p) 및 제품단가 하락(△1.2%p)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1.1%) 대비 0.2%p 낮은 70.9%로 전월(71.1%)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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