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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6·25 참전 노병 "호국보훈의 가치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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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방어선 전투 참전한 조석희 옹…"국민방위군 명예회복·보상 이뤄지길"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전투에 참전했던 조석희 옹이 칠곡평화분수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있다. 칠곡군 제공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전투에 참전했던 조석희 옹이 칠곡평화분수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있다. 칠곡군 제공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00세를 바라보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전투에 참전했던 조석희(96·칠곡군 석적읍) 옹은 31일 "낙동강 방어선전투가 벌어졌던 칠곡군은 호국보훈을 도시 정체성으로 삼아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풍조가 지속되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겠나.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보훈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전우들에게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들을 다시 만나면 원망의 소리를 들을 것 같다"며 "호국보훈의 달 만큼이라도 전장에서 이슬로 사라진 전우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옹은 또 6·25전쟁 당시 국민방위군으로 참전했던 당사자 및 유족에 대한 보상도 촉구했다.

국민방위군은 6·25전쟁 당시 중공군 개입으로 예비병력 확충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1950년 말 '국민방위군설치법'에 따라 만 17대 이상 40세 미만의 장정 수십만명을 동원한 민간 병력이다.

그는 "국민방위군은 보급품이 부족해 하루에 주먹밥 한 덩어리로 배를 채우고 가마니로 이불을 삼았다. 이 때문에 아사자와 동사자가 속출했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국민방위군 당사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을 통해 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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