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의 노유 면암 최익현이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에서 항일의병을 일으켰다. 최익현은 호조참판에서 물러난 뒤 병자수호조약을 결사반대해 도끼를 지니고 상소를 올려 흑산도에 유배됐고, 을미사변 후 항일운동을 전개하여 을사 5적의 처단을 주장했다. 선생은 800여 명으로 불어난 의병대와 함께 정읍, 순창으로 밀고 나갔으나 의병을 해산하라는 고종의 칙지에 통분의 해산을 한 후 대마도에 감금됐고, 이듬해 1월 1일 단식 끝에 순국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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