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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지적장애 60대男 사흘째 행방 묘연…'실종경보문자' 첫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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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등 없어 동선파악 어렵고 강우 예보 등 겹쳐 결정…경북 첫 사례
구미 인근 김천, 칠곡지역에 발송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구미에서 60대 지적장애인이 사흘동안 귀가하지 않자, 23일 경찰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하며 공개수사에 나섰다.

실종경보문자는 18세 미만 아동, 중증 치매 노인, 지적장애인 등이 실종됐을 때 보호자의 동의 하에 문자를 보내는 제도로 지난 9일부터 시작됐으며 경북에선 이날 첫 사례로 적용됐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구미종합복지관으로부터 A(63)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미종합복지관은 A씨의 모친으로부터 "먹고싶은 것을 사러간다고 한 뒤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실종신고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휴대폰을 집에 놓고 나갔고 카드도 사용하지 않아 동선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A씨가 거주하는 동네는 CCTV도 부족해 방범카메라로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경찰당국은 그동안 낙동강 주변과 인근의 논과 밭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날 강우 일기예보 상황과 겹치면서 보호자의 동의 하에 경북경찰청이 실종경보문자를 보냈다. 문자 발송지역은 실종자 A씨가 거주하고 있는 구미를 포함해 김천과 칠곡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실종경보문자로 제보를 받는 것이 실종자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드론이나 탐지견 활용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A씨를 찾고 있는 한편, 문자를 본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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