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을 대비한 법적, 행정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행정안전부에 관할 구역 변경을 건의하고, 올 연말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제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업무 인수인계 등을 거쳐 내년 3월 '대구시 군위군'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조만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각 실국별로 군위군의 해당 부서의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TF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없지만 조만간 구성을 해야할 것"이라며 "업무를 인수인계해야 할 분야가 많기 때문에 여러 부서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군위군이 편입되면 우선 대구시 면적이 많이 늘어났다. 현대 대구시 면적은 약 883㎢로 광·특별시 중 인천시(1천62㎢)에 이어 2위지만, 군위군이 편입되면 1천497㎢로 단연 1위에 오른다. 군위군(614㎢) 면적이 달성군(426㎢)보다 넓은 데다 대구 면적의 70%에 이르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분석한 기대효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성공 추진 ▷공항 신도시 및 항공 클러스터 구축,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신산업 발굴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군위군 편입에 따른 대구시 면적 확대로 인한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 및 도심 팽창 대안 마련 ▷중장기적으로 광역행정 수요에 효과적인 대응 ▷광역경제권 주요 경제 사업 도시로서 위상 제고 등이다.
일각에서는 군위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들어 편입 이후 대구시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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