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 1호선 영천 경마공원 연장사업 최종 확정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대도시 공동생활권 형성 및 지역발전 재도약 기회
영천시 5년내 착공 목표, 국토부 사전타당성 및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사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 노선도. 영천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 노선도.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사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반색하고 있다.

영천의 교통지도를 탈바꿈시킬 백년지대계 사업으로 개청 이래 최고 경사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7월 초 관보에 고시된다.

영천시에 따르면 이날 국가기반사업 확정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2023년 개통하는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km가 지상철로 더 연장된다. 사업비 2천52억원이 투입돼 하양읍 동서오거리 일원의 대구대역과 영천경마공원역 등 2개 역사가 신설된다.

특히 영천은 2019년 8월부터 시행된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와 맞물려 대구와 30분대의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며 대도시권 문화·복지·의료 혜택 등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2024년 9월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을 비롯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및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신설 및 금호~하양간 국도 6차로 확장 ▷금호읍 신월리 일대의 2천여 가구 아파트 단지 조성 등의 현안사업도 탄력을 받게 돼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시민 이치호씨(37·야사동)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금호읍까지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도심 확장을 통한 지역 발전의 재도약 기회로 생각된다"면서 "대구시 등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을 떠나는 청년인구가 다시 유입되고 투자기업 및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영천시는 연장사업 확정에 따라 5년내 착공을 목표로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올해 중 자체 사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경북도와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3년내에 최대 관건인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와 함께 기획재정부 및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제 첫단추를 끼운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들을 착실히 진행해 영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기적을 조기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