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온누리가 연극 '뽀글이 아줌마'를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예술극장 온(대구 중구 동인동) 무대에 올린다.
연극 '뽀글이 아줌마'는 소박하지만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청소 대행업체 소속 세 아줌마 봉숙이(노봉숙, 나봉숙, 오봉숙)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제목에서 짐작하듯 이들은 모두 아줌마의 상징처럼 파마머리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입주가 막 시작된 고급아파트에 입주청소를 하러 온 이들은 자신들의 집과 비교되는 아파트를 내심 욕심내며 부러워한다. 그러던 중 경비원이 이들 중 한 명을 집주인으로 오해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연극은 흘러간다.
이충무가 쓴 작품이다. 연출은 이국희가 맡았다. 이국희 연출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소시민들의 소박한 꿈과 많은 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불평등한 사회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숙희, 구진아, 김다연이 세 봉숙이 역할을 맡고 이상민이 경비원 역을 맡는다.
러닝타임 75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공연, 일요일 공연 없음. 관람료 2만원(극단 온누리 홈페이지 예매시 1만1천원. 053)424-8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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