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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인원 조정되면 어쩌나" 대구 예비부부들 재확산 조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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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 땐 인원 제한 걸려…계약한 '보증 인원' 비용 날릴 수도
수도권 신혼여행 위약금 물고 변경

지난해 코로나19로 하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 매일신문DB
지난해 코로나19로 하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 매일신문DB

예비 신부 예모(31) 씨는 걱정이 많다. 예 씨는 올해 초 예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싶어 8월로 결혼식을 미뤘다. 백신을 맞는 사람이 많아지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대구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있어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지 않을까 불안감이 크다. 예 씨는 "하객 인원이 조정되면 넉넉하게 잡아둔 예식 최소 보증 인원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예비 부부들이 긴장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참석할 수 있는 하객 수가 줄고, 신혼여행 일정을 조정하거나 하객수 감소에 따라 예약한 식사 인원과 맞지 않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인 대구에서는 결혼식당과 웨딩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2·3단계에선 웨딩홀 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제한은 같지만 피로연 식당에는 100인 미만(2단계), 50인 미만(3단계)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4단계에선 아예 웨딩홀과 식당에 가족과 친지 등 친족만 49인까지 참석할 수 있다. 친족은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다.

무엇보다 예비 부부들의 큰 고민거리는 미리 계약한 식대 비용 기준인 최소 '보증 인원'이다. 보증 인원이란 하객이 정해진 인원보다 적게 오더라도 그만큼의 식대를 내야 하는 최소 인원이다.

예비 신랑 최모(31) 씨는 "코로나 확산이 잠잠해져 일부러 넉넉하게 인원을 잡았다. 타 지역에서 대구까지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아 일부러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더 신경을 썼다. 예상과 빗나갈까봐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신혼여행 일정을 조정하는 사람도 있다.

이달 결혼식을 올리는 강모(35) 씨는 "제주도는 그동안 많이 다녀와 인천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려고 했는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이라 예정된 일정 대부분을 수정하고 있다"며 "결국 호텔 위약금을 물고 제주도로 장소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구의 한 웨딩업체 관계자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후 대구도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인원 제한은 어떻게 되는지, 최소 보증 인원 수정은 가능한지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늘었다. 하지만 아직 예식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우선은 결혼식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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