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무소에서 일하는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양향자 국회의원 보좌관이 13일 구속됐다.
이날 광주지법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양향자 의원실 지역사무소 특별보좌관 A(5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밝혔다.
A씨는 양향자 의원의 사촌동생이다. 양향자 의원이 지난해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당선된 후 보좌관으로 일하며 수개월 동안 같은 사무소 동료 여직원에 대해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A씨를 제명했고, 이어 어제인 7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양향자 의원을 제명했다.
한편, A씨에 대해서는 지난 7일 광주경찰청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기도 하다. 같은 사무소 회계 여직원도 공범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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