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로 마을 진출입로와 도시계획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통행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는 영천시 완산동 안완산마을 주민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권익위는 이 같은 집단민원에 대해 15일 이정희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영천시 완산동 일대에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 과정에서 영천시가 계획한 도시계획도로와 연결해 마을 진출입로를 신설할 계획이었지만, 영천시가 도시계획선을 변경하면서 마을 진출입로와 연결되지 않게 되자 주민들은 지난 2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중재로 철도공단은 폭 12m, 길이 44m의 마을 진출입로를 영천시가 시행하는 도시계획도로와 연결하기로 하고, 추가 연결구간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 및 시공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폭 7.5m(차로6m·보도 1.5m), 길이 111m의 부체도로를 개설하고 폭 7.5m, 높이 4.5m로 통로박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통로박스 내부에는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부체도로를 개설하는데 필요한 추가 편입 토지에 대해서는 보상한다.
영천시는 진출입로와 연결된 용지경계선에서 도시계획도로까지 추가 편입된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보상, 지장물 등 철거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진출입로 구간을 개선할 수 있었다"라며 "관계기관이 합의사항을 잘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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