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일인 19일부터 비수도권도 사적 모임을 4인까지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즉,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대해 5인 이상 모임 금지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얘기다. 이는 현행 수도권 기준과 같다.
김부겸 총리는 "시행 기간과 세부 수칙 등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해 확정하고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부겸 총리는 "휴가철 이동 증가 등을 감안,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이번에 전국 단위 모임 인원 제한 조치에 흔쾌히 동의해주신 각 지자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겸 총리는 지난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 또는 민노총)이 주최한 집회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질병관리청의 진단 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집회 참석자들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부에 따르면 앞서 8천명 규모로 개최된 집회 참석자 가운데 50대 여성 1명이 역학조사를 통해 어제인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여성의 동료들에 대한 검사 결과 같은 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 현재까지 모두 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이들 3명 모두 지난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NC다이노스 소속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프로야구 일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리그가 중단된 일 등을 언급하면서 "대부분 국민들이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지만 극히 일부의 일탈 행위, 느슨한 방역 의식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주실 것을 각별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교회의 대면예배 강행에 대해서는 "대면예배에 대한 법원 판단을 면밀히 검토해 방역수칙에 혼선이 없도록 조치하라"며 "서울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