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노후산단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3산업단지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북구 노원로9길을 확장하고 신천대로 진출입로를 개설하는 작업이 내년 상반기 중 끝나면 3산단과 북대구IC 간 통행이 20분 이상 빨라지는 등 입주기업들의 물류소통과 교통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3산단 재생사업 기반시설공사는 국비와 시비 각 1천171억원 등 모두 2천34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국 재생사업지구 28개 산단 중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사례다.
1단계 사업은 팔달교에서 침산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신천대로에서 3산단 방향으로의 진입로를 추가 개설하고 산단 내에서 신천대로로 진출할 수 있는 도로를 신설하는게 핵심이다.
현재 3산단에서 북대구IC에 진입하려면 침산교 방향으로 2㎞를 우회해야 하지만, 대구시 계획대로 노원로 9길을 따라 고가도로 형태의 신천대로 진출입로가 생기면 3산단에서 북대구IC진입이 20분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입주기업들의 원활한 물류소통과 교통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3산단 내 주요도로 폭도 넓히고 있다. 신천대로와 3산단을 연결할 노원로9길은 기존 폭이 15m에 그쳤지만 사업 완료 시 30~40m로 대폭 넓어진다. 폭 25m의 오봉로는 30~35m로 확장한다. 이와 연계된 폭 10m의 노원로1길은 20m로 확장하기 위해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 종료 후 이어질 2, 3단계 사업도 도로 확장을 통한 교통 및 물류환경 개선이 골자여서 노후산단 특유의 좁고 불편한 도로환경이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편입부지 보상협의 과정에서 부지가 축소되는 기업과 토지소유주의 민원이 있었으나 협의를 통해 보상협의가 원만히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공사로 그동안 답답했던 제3산단 내 도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인근 삼영초등학교 폐교부지에 기업혁신 및 근로자 지원시설도 건립돼 제3산단의 기업환경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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